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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비상시국회의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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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비상시국회의 시국선언문

국정을 농단한 부정부패 정권의 뿌리인 박근혜대통령은 즉시 물러나고, 거악의 몸통인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지난 수요일 저녁 버스터미널 앞에서 충남시국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한 고등학생은 “세월호가 침몰하여 아이들이 영문도 모르고 죽어가야만 했을 때, 백남기농민이 돌아가셨을 때 그때 탄핵을 했어야 합니다.”라고 말하여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부정한 이 정권이 이 지경까지 나라를 망칠때까지 우리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에 그 어린 학생들에게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지난 4년간의 박근혜정권의 악행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등 관권이 동원된 부정선거로 당선되고서는 이를 수사하려는 검찰총장까지 내쫒았고, 차가운 바다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의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들을 방해하였으며, 국정교과서 발행을 통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고, 종북몰이를 통해 국민들 전체를 철지난 이념싸움으로 몰아갔으며,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등 남북대결을 부추겼고, 국정농단 세력에 뒷돈을 댄 재벌들에 혜택을 주기위해 노동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노동조건을 강요했으며, 경제는 등한시한채 부동산 투기세력들의 입맛에만 맞는 경제정책으로 국가재정을 탕진하였고, 정권의 실정에 항의하는 농민을 죽여놓고도 사과는커녕 그 책임마저 돌리려 하였고, 일본과의 더러운 합의로 일본군위안부 피해할머님들의 명예를 짓밟았으며, 언론과 방송을 길들이고 통제하려 하였고, 자신의 공약마저 저버리며 복지정책을 축소하여 사회적약자들의 생존을 벼랑끝으로 내몰았고, 그 와중에도 담배세을 올리는 등 서민들의 고혈을 빠는데는 지극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이렇듯 최근의 드러난 국정농단 사태를 제외하더라도 박근혜 정권이 물러가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또한 이번에 드러나고 있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각종 불법․비리들은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행위이자 민주공화국의 신성한 주권을 부당하게 찬탈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로 인해 지금 이 나라는 연일 비상시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시국을 하루빨리 종식시키는 길은 박근혜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줄을 잇고 있으며,‘방방곡곡이 시국선언 중’이라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로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현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대통령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총리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전형적인 물타기요, 진실은폐용, 사태 무마용 제안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을 것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이제 국정을 운영할 명분도 신뢰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국민들은 검찰의 조사 역시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온 나라를 농단한 주범인 최순실을 입국한지 하루가 더 지나서야 조사를 한다며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주었고, 최순실은 검찰의 배려로 당연히 압수되어야 할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니 어느 국민이 검찰이 수사를 엄중히 할 것이라고 믿겠습니까? 박근혜대통령 임기내내 권력에 의해 사유화된 검찰이 박근혜대통령과 청와대가 몸통인 이번 사태를 제대로 조사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작금의 혼란을 바로잡고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길은 박근혜대통령이 직접 물러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국정농단을 알고 있으면서 방관하고 때로는 한몸처럼 움직이며 권력을 사유화한 공범인 새누리당은 해체되어야 마땅합니다.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서 결국 제2의 6월 항쟁과 같은 불범국민적인 저항으로 정권이 파국에 이를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위대한 주권자인 천안의 시민들께 부탁드립니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현정권에 대한 저항을 이어나가 주십시오. 현수막 걸기, 버튼달기, 온라인서명하기, 경적울리기 등을 포함한 창조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해주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일은 국정원 대선개입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시키는 일이며, 한반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사드 배치를 철회시키는 것입니다. 노동자․서민은 죽이고 재벌만 배를 불리는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며, 백남기 농민에 가해진 국가폭력의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입니다.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저들이 내팽겨쳐버린 민생을 되찾고, 사이비 무속인에게 유린당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야 할 절박한 상황입니다.

 

11.12민중총궐기에 국민들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역사는 부패한 권력은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저항이 없다면 국정을 농단한 부패한 세력들은 절대 스스로의 책임을 묻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이대로 권좌에 남아있게 된다면 자신의 반대자들인 대다수의 국민들을 향한 더한 폭압이 있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4.19혁명과 6월항쟁이 보여주었던 국민들의 역동적인 힘을 다시 한번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신성한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저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십시오.

 

천안비상시국회의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첫째. 현재 운영되고 있는 백남기농민 천안분향소를 11.12민중총궐기까지 천안시민들의 저항을 모아내는 거점으로 농성을             이어가겠습니다.

둘째.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천안비상시국대회를 이어가겠습니다.

셋째. 11.12민중총궐기에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조직하여 함께 참여하겠습니다.

넷째. 더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6년 11월 4일

천안비상시국회의

 

통일로가는길/푸른천안21/공주대학교민주동문회천안아산지부/천안여성회/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천주교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충남민주행동/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환경단체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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